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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주 기록자 서재철, 사진 기증

◀ANC▶
제주 곳곳을 누비며
제주를 사진으로 기록해 온
서재철 자연사랑미술관장이
필름 자료 3만 장을
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공공 자산이 돼야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추가 기증을 약속했습니다.

오승철 기자가 서재철 관장을 만났습니다.

◀END▶

◀VCR▶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틈이 날 때마다
카메라를 챙겨 오름을 찾는 서재철 관장.

◀INT▶ 서재철 관장
"제주 섬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바로 오름이 있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만들어 주는 것이고, 그러기 때문에 오름을
우리가 잘 지켜야 되는데.."

사진 기자 시절부터
50년 가까이 제주 구석구석을 누비며
제주의 자연을, 문화를, 제주인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INT▶ 서재철 관장
"변하지 않는 것이 보석이라고 변하지 않은
모습이 제주의 제라한(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제주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에
따르는 개발속도가 워낙 빨라지면서 가장 제주적인 모습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죠."

--- 미술관으로 ---

서 관장은
평생 찍은 생태 관련 사진 필름 3만 점을
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한 컷, 한 컷 모두 자식 같지만,
공공의 자산이 됐을 때 더 가치 있다며
관련 기관에 추가로
기증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INT▶ 서재철 관장
" 활용의 가친데 우선은. 이걸 쓸 수 있는
연구 기관에 주는 게 낫겠다. 또 하나는
그쪽에 가면 체계적으로 잘 관리가 돼서
연구하는 사람들 쓰거나 자연사박물관이
활용하는 것이 좋겠구나 해서(기증했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책을 발간하고 아카이브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INT▶ 정세호 관장
"제주도의 동식물 관련 자연 자원에 대한
자료들은 시대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4-50년 동안을 (촬영한 것이다)"

운신할 수 있을 때까지
제주를 사진으로 담겠다는 서재철 관장.

◀INT▶ 서재철 관당
"그리고 꼭 하고 싶은 일은 제가 앞으로도
또 변해가는 제주의 모습, 이런 것을
더 찍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죠."

보석 같은 제주를
평생 카메라에 담아온 그의 두 눈에서
제주에 대한 사랑이 보석처럼 빛납니다.

MBC 뉴스 오승철입니다.
오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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