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뉴스줌인] 김우정 제주대병원 부원장

◀ 앵 커 ▶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시작된 

의료 공백 사태가 

벌써 두 달이 넘었습니다. 


제주에서도 환자들의 불편이 늘고, 

병원 운영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제주대병원은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주1회 휴진 여부까지 논의하고 있는데, 

김우정 부원장을 김항섭 기자가 만나

자세한 상황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Q. 현재 병원 진료 상황은?


A. 지금 3~4월 통계를 보면 전년 대비 지금 수술 건수는 50% 정도 그리고 응급실은 40%, 또 병동 같은 경우는 병상 가동률은 30% 이렇게 좀 축소돼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제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분만 같은 경우는 작년 대비 한 2배 정도 지금 오히려 증가된 상태이고요. 아마 이런 부분들이 이제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서 앞으로 조금 더 진료의 축소는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주1회 휴진 실시 여부는?


A. 이번주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에서도 교수님들의 주 1회 외래 축소에 대해서 의견을 지금 수렴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육지의 다른 병원들처럼 주 1회 휴진을 결의는 하되 아마 진료과별 자율에 맡기는 쪽으로 결정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진료과마다 또는 이미 예약된 환자들을 고려할 때 아마 병원 차원의 일괄적인 휴진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필요에 따라서 단계적인 외래 축소는 고려할 수도 있겠습니다.


Q. 600억 적자..경영악화 대책은?


A. 이번 사태로 매우 어려움이 있어서 애초에 비상 경영 목표를 수정해서 적어도 작년 정도 수준의 적자를 목표로 비상경영을 선포한 상황이고요. 이에 따라서 원내에 수익 개선과 비용 절감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전사적인 TF팀을 구성하고 또 이번 5월부터 경영진단 외부 컨설팅을 통해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병원 현황을 분석해서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Q. 추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A. 코로나 때처럼 뭔가 전폭적인 지원을 통한 운영의 보조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일부 도민들은 병원 직원들이 의료원이나 다른 공무원처럼 국가에서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이렇게 오해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신데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사실 지역 사회에서 지원받는 부분은 매우 미미합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 의료원처럼 지자체의 어떤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Q.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해결책은?


A. 분명한건 이러한 사태가 지속됨으로써 병원의 의료진들도 힘들어지고 제때 진료 받지 못하는 환자분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는 거는 분명한 사실일 것 같고요. 이를 위해서는 일단 그런 필수 의료, 지역 의료를 위해서 당장 지금 어려운 상황을 이전 상태로라도 회복시키고 그다음 단계에서 어떤 단계적인 방향을 찾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 END ▶

김항섭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