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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주 열풍과 부동산 가격 폭등 속에
제주 원도심 재생사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도심의
풍부한 문화자원들은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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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립 민속 박물관 앞마당.
이곳에는 제주성 동문에 있던
돌하르방 2기가 서있습니다.
1920년대,
제주성이 허물어지고
이후 개발의 광풍이 불면서
이리저리 나뒹굴던 돌하르방이
서울로 유배아닌 유배를 간겁니다.
◀INT▶(학예사)
"민속 박물관 개관을 준비하던 와중에 제주도 교육위원회 심의를 거쳐 1967년 이곳으로..."
원래 제주성 동문과 서문, 남문을
지키던 돌하르방은 모두 24기.
이 가운데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돌하르방은 하나도 없이
모두 뿔뿔이 흩어졌고
아예 하나는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INT▶(박경훈 이사장)
"돌하르방을 제주의 상징이라고 하면서
제자리에 놓인 것은 하나도 없는게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돌하르방이 서 있던 자리조차
찾기 어려울 만큼 원형이 훼손되고,
그 안에서 살아숨쉬던
소중한 문화자원의 기억마저
지워져 가는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을 준비하는 우리가
곱씹어 봐야할 대목입니다.
MBC NEW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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