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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원도심3. 차없는 도시

권혁태 기자 입력 2016-09-28 21:30:08 수정 2016-09-28 21:30:08 조회수 0

◀ANC▶
도시재생 사업의 핵심은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거창한 개발 계획 없이도
도시를 되살린 스페인의 작은 도시를
권혁태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600km 떨어진 폰테베드라.

제주 올레에 영감을 준
산티아고 순례길에 마지막 관문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15년 전 부터
도시재생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느 도시와 그 방식이
달랐습니다.

가로 1km, 세로 600미터의
원도심 지역에 차량 진입을 금지시킨 것입니다.

◀INT▶(시장)
"시민들을 위한 양질의 공간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차 없는 도시의 밑바탕이 되는 생각이었습니다. "

차가 사라지면서 도시에는 20개가 넘는
광장이 만들어졌습니다.

광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소통하기 시작하고
도시 공동체에 대한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도시 지도를 사람의 걸음 중심으로 바꾸고
도심지에 대형마트는 허용하지 않는 조례도
만들었습니다.

차가 사라지면서 골목 상권도 되살아났습니다.

원도심 주변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바꾸고
차량 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하면서
안전한 도시가 구축됐습니다.

철저하게 사람 중심의 도시로
변모하면서 이곳의 인구는 15년 전에
비해 30%나 늘었습니다.

◀INT▶(주민)
"일단 아이들이 안전해졌어요. 우리가 40년 전에 할아버지 집 앞에서 했던 것처럼 아이들도 차가 없는 이 거리에서 우리가 했던 걸 그들도 똑같이 할 수 있는 거죠."

거창한 개발 계획없이도 도시재생을
이뤄낸 폰테베드라.

유엔은 이 도시를 가장 혁신적이며
지속가능한 도시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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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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