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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아픔이 가득합니다.
유족에 대한 위로와,
돌아오지 못한 이들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을 담아 마련된 전시회에
권혁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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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트리 대신
간절한 소망을 담은 고래들이
로비를 가득 채웠습니다.
고래마다 달린
304개의 노란 리본에
묻어뒀던 그리움이 고개를 듭니다.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에서
숨지거나 실종된 희생자 304명,
지역의 예술가와 교사, 학생들이
함께 이들을 추모하며
직접 염색한 천으로 고래인형을 만들어,
제주바다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INT▶(이한나/미술교사)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특히 더 가슴 아픈 일이었는데 잊지말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기 위해서..."
제주도교육청이
공간을 선뜻 내어주면서,
전시는 오는 4일까지
도교육청 로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정국에
희생자들이 잊혀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의 뜻에 함께 한 겁니다.
◀INT▶(이병진/교육청 정책팀장)
"서로 상처받은 일들이 많았는데 이 전시가 어떤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전시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청 전시가 끝나면
다시 학생문화원에서 전시가 이어진 뒤,
전시작품은 세월호 유족들에게 전달되거나
세월호 기념관에 기증될 예정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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