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데이

"제주시 도심에 트램" 이번에는 추진될까?

◀ANC▶ 제주에서도 10여 년전부터 노면전차인 트램을 도입하자는 논의는 있었지만 경제성이 없다는 논란 때문에 실제로 추진되지는 않았는데요.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최종안에 제주시 도심에 트램을 도입하는 계획이 포함되면서 이번에는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최근 국내 대기업이 자체 개발한 수소 전기트램입니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150명을 태우고 150킬로미터까지 운행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처럼 대량 수송이 가능하면서도 지하 굴착공사를 할 필요가 없고 미세먼지나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경상남도 창원시는 수소 트램을 도입하기 위해 국내 첫 수소 생산기지도 건설했습니다. 이같은 트램을 도입하는 방안이 내년부터 10년 동안 추진되는 제3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최종안에 신규 핵심사업으로 포함됐습니다. (c/g) 제주시 신도심과 제주공항, 제주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18킬로미터 길이의 노선도 제안했습니다. 조판기 /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INT▶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다른 수단이 별로 없고 관광객들이 오게 만들 수 있는 것은 트램이라는 생각을 했고요. 지역재생효과도 있고 국제수준에 맞는 인프라도 갖출 수 있어서 제안한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3천 600억 원으로 추산되는 트램 건설비용과 연간 수 백억 원대의 운영비용입니다. 이 때문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트램 도입에는 찬성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2021.4.21) ◀INT▶ "미래기술을 이용한 트램 같은 경우는 개념 자체는 아주 좋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서 반대할 이유는 없고요. 경제성이라든지 트램 노선을 확보하기 위해서 기존에 있는 건물들이나 소유주들과 이해관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 등등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국제자유도시계획 최종안은 트램 건설비용의 50%는 국비로 지원받고 50%는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내국인 면세점에서 1조 원을 벌어들인 JDC가 참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야 되는데다 도심교통이 더 혼잡해진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 도의회가 최종 심의에서 동의할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영상:박재정)
조인호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