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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도 설치될까

◀ANC▶

제주시 중앙로 사거리에
횡단보도를 설치하자는 논의가
벌써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하상가 상인들의
반발이 여전한 가운데,
제주시에서 사업추진을 위한
갈등해결에 나섰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원도심 중심에 위치한
중앙로 사거리입니다.

주변에 전통시장과
지하상가가 모여 있어
유동인구가 많지만
횡단보도는 보이지 않습니다.

(S/U) "사거리와 가장 가까운
횡단보도도 80m나 떨어져 있어
길을 건너려면 지하상가의
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특히 노인이나 장애인들은
길을 건너기가 힘들다고 불편을 호소합니다.

◀INT▶임현묵 / 제주시 삼도동
"(길을) 건너가는 부분이 지하로 가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하고 바로 옆에 가까운 길을 두고
도 또 지하상가로 둘러 가야 하니까..."

하지만 지하상가 상인들은
지하상가를 찾는
유동인구가 급감할 것이라며
10년째 횡단보도 설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INT▶
고정호 / 제주중앙지하상가 협동조합 이사장
"상권이 위축되고 어떻게 보면 (상인들이) 많이
힘들어질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만약 횡단
보도를 전제로 한다고 하면 엘리베이터나 에스
컬레이터를 설치한 뒤에는 용인할 수 있다."

제주시는
찬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갈등해결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내년 초에는 지하상가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대한
타당성 용역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INT▶제주시 관계자
"(갈등) 해결을 위해서 지원책이라든지 홍보 방
안이라든지 이런저런 방법을 모색해서 상권 활
성화 그쪽에 중심을 맞춰서 (횡단보도 설치를)
추진할 계획..."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도 설치는
이미 2천7년 자치경찰단 교통시설 심의위를
통과했지만
상인들의 반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10년 넘게 논의만 이어지고 있는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도 문제가
이번에는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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