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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4.3아카이브 특별전 '기록이 된 흔적' 눈길

◀ANC▶ 올해 제주4.3이 발생한 지 73년이 되는 해인데요.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제주 4.3의 시작부터 73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4.3기록물 특별전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948년 4월 3일, 단독정부 수립을 저지하기 위해 제주도 인민유격대의 봉기가 시작됐고.

결국 미군정이 5.10 총선거를 실시했지만 전국 200개 선거구 가운데 제주도에서만 유일하게 2개 선거구의 투표가 무산됐습니다.

선거에 금이 가자 미군정은 제주도 해상을 봉쇄한 뒤 초토화 작전을 전개했고,

"제주도 반도를 가혹한 방법으로 탄압하라"고 이승만 대통령의 발언은 1949년 1월 21일, 국무회의록이 증언합니다.

◀INT▶박경훈 / 전시 총감독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시대에 대한 각자의 피상적인 인식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데이터에 바탕을 두고 이건 제대로 전달이 됐다, 이건 왜곡돼 있구나 이런 것들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4.3 희생자 만4천여 명이 제출한 희생자 결정 심의 요청서가 50여 개 기둥으로 겹겹이 쌓여 참혹한 역사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가기록원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의 4.3관련 기록 원본을 대여받아 전시해 역사적 현장성을 높였습니다.

◀INT▶양정심 /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 "4.3진상규명의 기록과 당시의 기록을 통해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우리의 경험이 혹은 인권의, 평화의 노력들을 세계와 만나고자하는 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4.3 기록을 집대성하기 위한 마련된 '기록이 된 흔적' 특별전은 오는 6월까지 4.3평화기념관 2층 전관에서 열립니다.

mbc뉴스 현제훈입니다.
현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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