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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탐나는전 발행...가맹점 모집이 관건

◀ANC▶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발행 첫 날, 전산 오류로
종이형 발행이 한 때 중단됐다
정상을 되찾기도 했는데요,

아직은 미미한 가맹점 확대가 관건입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커피숍.

한 손님이 들어와 주문을 하고,

◀SYN▶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주세요"

현금이나 신용카드 대신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결제합니다.

'탐나는전'으로 결제하면
10%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고,
현금영수증도 발행되기 때문입니다.

◀INT▶ 양윤철 / 제주시 연동
"물건을 구입할 때 10% 할인 혜택이 있고,
현금영수증도 발행되니까 연말 소득공제
혜택까지 있어 많이 이용할 거 같습니다."

제주도가 발행을 시작한
지역화폐, 탐나는 전은
종이와 카드, 모바일형 3가지.

우선 연말까지 200억 원 규모가
발행될 예정인 가운데,
누구보다 소상공인들의 기대가 큽니다.

◀INT▶ 오영호 00커피숍 매니저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든 시기인데
(지역화폐 발행으로) 저희 카페 매출이
향상됐으면 좋겠고 다른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종이와 카드형은
농협과 제주은행에서 살 수 있고,
모바일형은 전용 앱을 통해
계좌이체를 통한 충전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70만 원으로
연 500만 원까지,

소상공인들의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유흥업소와 사행산업, 대형마트와
종합병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용 확대를 위한 가맹점 확보입니다.

제주도가 지금까지 모집한
가맹점은 6천300곳으로
연말까지 확보 목표인 3만 4천 곳의
20%에도 미치지도 못하는 실정,

홍보 기간이 보름 여에 그친 데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가맹점 가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간담회 등을 열지 못한 탓에
신청이 저조한 겁니다.

◀INT▶ 고선애 제주도 소상공인기업과장
"앞으로 열심히 가맹점을 모집해서 이용하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지역내 소비를 유도해
상권을 살리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행된 '탐나는전', 도입 취지의 성과를
제대로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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