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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퇴비로 '재탄생' 일석삼조 '낙엽 수매'

◀ANC▶ 가을철 낙엽은 산불의 원인이 되고 치워도 끝이 없어 자치단체에는 골칫거리입니다.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낙엽을 퇴비로 재활용하는 낙엽 수매제도를 시행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충북,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목재 창고 한쪽에 낙엽이 가득 쌓였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취약 계층이 시내와 야산 곳곳에서 담아온 것입니다.

1kg에 3백 원씩, 한 자루면 5천 원 안팎으로 폐지 가격의 세 배가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불과 넉 달 만에 3백 톤 넘게 모였습니다.

◀INT▶ 이인백/제천시 하소동 "벌어 먹고살기 힘든데 마침 이걸 보고서 하게 된 거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해서..."

이렇게 수거된 낙엽은 톱밥과 발효액 등과 섞어 3년 정도 숙성한 뒤 퇴비로 재탄생됩니다.

(S/U) 청소차를 이용해 한꺼번에 빨아들이는 방식은 먼지와 흙, 이물질 등이 함께 섞여 매립하거나 태울 수밖에 없는데, 일일이 줍다 보니 재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퇴비가 완성되면 도심 공원과 가로수 등 곳곳에 뿌릴 예정.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비료로 화학비료와 차별화된 만큼 추가 경제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 김상열/제천산림조합 경영지도과장 "친환경적인 면에서 우수하다고 보고요. 제품화하는 건 저희가 부숙 기간을 3년을 잡기 때문에 지금 이제 추진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지난 2013년 도입됐다 보상금을 노린 전문 수거업자 때문에 2년 만에 중단됐던 만큼, 보완책도 마련했습니다.

◀INT▶ 권제훈/제천시 산림공원과 "무게만 재는 게 아니라 그분이 사는 실제 주소, 생년월일이나 이런 걸 봐서 한 분이 많은 양을 일괄 수매할 수 없게끔 (했습니다)"

어르신들 생활에 보탬이 되고,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 하는 낙엽 수매제도.

퇴비를 만들어 팔아 수익까지 남기는 일석삼조 정책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현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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