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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원 지사, 대권 행보 성토장 된 행정사무감사

◀ANC▶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잇따른 대권 행보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휴가 중에 보수진영 전.현직 의원모임인 마포포럼에 참석한 원희룡 지사가 관용차를 사용하고 공무원들의 도움을 받은 것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감사 청구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원희룡 지사가 취임한 이후 연평균 출장은 113일.

코로나19로 방역과 경기 회복에 지역 사회가 전력을 쏟고 있는 올해도 출장 일이 67일이나 됐다며 도정 공백을 우려하는 질타가 터져 나왔습니다.

◀SYN▶강철남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정책 결정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판단을 해주셔야 하는데 저희가 도민이 볼 때는 너무 우려스럽다. 제주 현안에 대해 너무 등한시하고"

특히,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휴가를 받아 마포포럼에 참석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는데, 이때 관용차를 쓰고 서울본부 직원들의 도움을 받은 것은 공무원 행동 강령 위반이라며 특정 감사를 청구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SYN▶ 문종태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지사께서 휴가 차 갔는데 관용차 쓰면서 그리고 공무원들이 사적 노무를 제공했다고 한다면 심각한 공무원 윤리 위반이죠? 맞지 않습니까?"

◀SYN▶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 "제가 지금 여기서 답변을 드릴 수 없는 게 내용을 알 수가 없으니까. 자꾸 전제를 하고 말씀하시면 제가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될지.."

측근 인사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제주도청과 공기업 등에서 채용한 개방형 직위 가운데 측근이나 선거캠프 출신이 30%를 넘어 당초 개방형 직위 취지를 무색게 한다는 겁니다.

◀SYN▶ 강성민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에 있는 멤버들이 상당히 많아요. 그분들이 이쪽 저쪽으로 로비해서 들어오고 있고, 다 여의도 지식포럼 출신들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편가르기 하니까 제주도정이 제대로 돌아갑니까?

제주형 뉴딜과 행정 구역 개편 등에 대한 현안 질문도 나왔지만 원희룡 지사의 대권 행보 비판에 모두 묻히고 말았습니다.

MBC 뉴스 오승철입니다.
오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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