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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드림타워 하수처리 논란

◀ANC▶ 제주 최고층 건물 드림타워에서 물 사용량을 줄여서 하수 발생량을 절반 가량 줄이겠다는 계획을 제주도가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민단체는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는 계획인데도 제주도가 건물 준공을 도와주기 위한 눈속임 대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준공을 앞둔 드림타워에서 예상되는 하루 평균 하수 발생량은 5천 톤.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 하수 발생량을 45% 줄이는 내용의 하수처리 계획을 세웠고, 제주도는 지난 6일, 이를 허가했습니다.

(cg) 이 계획에 따르면 하수량 5천 톤 가운데 도두하수장 처리량이 2천200톤, 중수도로 다시 이용하는 양이 천 톤, 그리고 친수용수로 하천에 방류하는 양은 천700톤 가량입니다.

그런데 절수기를 설치해 오수 발생량을 2천 톤 줄이게 되면 도두하수장으로 가는 하수량은 당초 2천200톤에서 220톤에 줄게 됩니다.

문제는 절수기를 설치해 물 사용량을 줄인다고 해서 오수 발생량을 절반 가까이나 줄일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시민단체는 일부 학교에 대한 실증 결과 절수기기를 활용한 저감량은 20% 수준이라며, 현실성이 떨어지는 계획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INT▶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통계상으로는 50%까지 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실증적으로 이렇게 30%를 넘게 물 사용량을 줄였다하는 데이터는 없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절수기기 설치로 오수 발생량을 50%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에너지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드림타워는 45%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롯데호텔과 라마다호텔의 경우 절수기기를 운영해 50% 가량 줄어든 사례도 참고했다는 겁니다.

◀INT▶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 "오수 계획 발생량은 4,968톤인데 거기에서 45%를 적용했을때는 2,236톤이 나옵니다. 국책연구원에서 이렇게 전국적으로 활용을 하고 있는 기준입니다."

도두처리장의 하수 처리 포화 문제로 드림타워측이 오수 발생량을 대폭 줄이는 계획을 내놨지만 실현 가능 여부는 실제로 운영을 해봐야 검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현제훈입니다. ///
현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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