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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지금 전국은)고대 방식 그대로 '철 생산'

◀ANC▶
수수께끼로 남을 것만 같았던
삼국시대의 철기 제작 방식.

한 연구단에서 35년의 연구 끝에
옛날 방식 그대로 철을 생산해냈는데,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mbc 충북 이지현 기잡니다.
◀END▶

제련로 틈 사이로 철광석에서
분리된 불순물이 1,100도의 시뻘건 물체가 돼 용암처럼 흘러내립니다.

쓸모없어 보이는 찌꺼기지만
1,500년 전 유물과 유사한 형태로,
철을 만드는 실험이 성공하고 있음을 알리는
귀중한 신호입니다.

◀INT▶ 김권일 연구원
"6~7세기의 밀양 금곡 제철 유적에서 출토된 그런 슬래그(쇠 찌꺼기)와 가장 유사한"

제련로의 크기부터 온도와 바람의 양 등
신경 써야 할 게 수십 가지.

한두 개의 요소만 어긋나도
실패하기에 십상이라
기본 연구에만 35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생산된 철이 30여kg,
실제 철기로 재탄생되기에 충분한 품질입니다.

더욱이 그동안의 실험과 달리
제련로를 부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
대량 생산 가능성까지 열어두게 됐습니다.

◀INT▶ 이남규 교수
"고대 제철 기술의 한 80% 정도까지는 복원했고 / 양산체제에 대한 실험도 다음부터는 실시할 예정에 있습니다."

수수께끼로 남았던
삼국시대 철기 제작 기술의 비밀이 풀리면서
고대 유적 단지를 복원하는 일도
한 발짝 더 가까워졌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양태욱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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