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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무더위에 코로나에..건설현장 어쩌나

◀ANC▶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운 여름 뜨거운 햇빛 아래서 일하면서 온열질환도 조심해야 하는 건설 노동자들은 마스크를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깊습니다.

광주MBC 이다현 기자입니다.

◀END▶ ◀VCR▶ 체감온도가 33도에 이른 한낮의 공사 현장.

땀이 비오듯 흐를 만큼 더운 날씨지만 건설 노동자들은 안전모에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작업을 이어갑니다.

(현장음)건설 노동자(음성 변조) "일단 뭐 불편한 부분은 있지만 안전 차원에서 다 쓰고 있으니까.."

하지만 무더위에 마스크를 쓰고 장시간 강도 높은 육체 노동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현장음)공사 현장 관계자(음성 변조) "일할 때는 솔직히 좀 착용하시기가 어려운 부분은 있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까지는 쓰시는 분도 있고 안 쓰시는 분도 있고 합니다. 작업하시는 분께 쓰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래요."

마스크를 안 쓰자니 코로나 바이러스와 분진이 걱정되고 마스크를 쓰자니 역대급 무더위에 온열질환이 걱정되는 상황.

(스탠드업) 기상청은 올여름 폭염일수를 20에서 25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평년 9.8일의 두 배 이상인 만큼 무더운 여름이 예상됩니다.//

(c.g)실제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6명으로 재작년과 비교하면 80여 명이나 많아 노동자들의 갈등을 더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당국은 실외 작업장에서 2미터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밝혔습니다.

(자료화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지만 무더운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심박수, 호흡수, 체감온도가 상승해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다만, 거리 두기가 불가능한 경우 휴식 시간에 충분한 거리를 확보한 뒤 마스크를 벗고 쉬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ANC▶ ◀END▶
김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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