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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항 강아지 학대 논란..용의자 신원 확인

◀ANC▶ 길거리에서 반려견을 마치 쥐불 놀이를 하듯 공중에서 수차례 돌리는 충격적인 영상이 SNS 상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용의자인 20대 여성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포항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두운 골목길에서 두 여성이 강아지를 끌고 갑니다.

중간 중간 강아지를 들어 올리던 여성이 갑자기 공중에서 쥐불놀이를 하듯 세 차례 크게 돌립니다.

◀INT▶목격자 "사람 말소리가 들려서 옆을 보니까 흰 물체가 돌아가길래 봤더니 꿈틀 꿈틀 움직이는 강아지여서 (영상을 찍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골목 끝에서 시작된 학대 행위는 이들이 40여 미터를 걸어가는 동안 반복됐습니다.

영상을 찍기 전부터 두 여성이 번갈아 가며 강아지를 공중에서 돌리는 행위를 했다고 합니다.

◀INT▶목격자 "아무도 없는 골목길에서 강아지가 깨갱하는 소리도 엄청 크게 들렸고..."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대 초반의 여성들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재미로 한 행위이며 학대할 의도는 없었고,

관련 기사를 봤지만 무서워 자수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북 옥천에서도 차량에 개를 묶어 끌고 다니다 숨지게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동물단체는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이 미온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어 학대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INT▶서미진/ 동물자유연대 선임활동가 "아직까지 현행법 상 동물이 물건으로 취급되는 상황이다 보니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많이 향상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학대 행위를 한 이들을 엄벌하고 반려견을 기르지 못하게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6일 만에 2만 8천여명이 동의했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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