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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매실 수확 본격화...초기부터 판로 불안

◀ANC▶ 전국 최대의 매실 산지인 광양을 중심으로 남도의 매실수확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새 소비량이 줄고 판매 가격이 불안해 지면서 산지는 수확의 보람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분위긴데요,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의 여파까지 겹쳐 농민들이 우려가 더욱 큽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섬진강변을 따라 펼쳐진 매실농장에서 과실을 따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 달여의 짧은 수확기간 탓도 있지만 오락가락한 날씨에 자칫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어 마음이 더 바쁩니다.

S/U) 그러나 보시는 것처럼 윤기를 더해가는 매실과 달리 가격하락이 재현될까 농민들은 수심이 가득할 수밖에 없습니다. ◀INT▶ 조상현 회장(광양시 매실연구회): (매실이) 적게 달린 상태인데도 시장에 출하했을 때 일단 초도물량에서는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특히 코로나 영향으로 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안나오기 때문에..

특히 경매시장을 통해 알려진 초기 시세가 2만 원대에 머무는 상황. //////////////////////////////////////////// 최근 3년 동안 생산량 감소와 맞물려 가격도 등락을 반복하다보니 농가들은 더 불안합니다. //////////////////////////////////////////// 매실 가공식품 시장도 마찬가집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벌써부터 소비 감소세가 확연하기 때문입니다.

매화축제 등 굵직한 행사가 취소된 것도 판촉활동에 지장을 준 상황이어서 업계도 시당국도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임옥천 지부장(대한제과협회 광양시지부): 생산하는 것은 일정량이 꾸준히 생산이 되는데 팔 곳이 없어서 (작업이) 멈춰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대비) 50% 이상은 매출이 줄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INT▶ 김재복 과장(광양시 매실원예과): 과거 대도시 지역의 공판장에 출하하는 방식 대신에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서 농가수취가격을 높이는 방향 쪽으로 매실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유명세와 높은 상품성으로 지역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광양 매실.

그러나 소비량 감소와 가격 하락이란 이중고에 허덕이면서 수확의 계절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김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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