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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주당 사분오열, 보전지역 조례안 부결

◀ANC▶

제2공항 발목잡기 논란이 일었던
보전지역 관리 조례 개정안이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부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하고
원내대표가 나서 의원들을 독려했지만
이탈표가 많았습니다.

각종 현안마다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민주당의 현실이
이번에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오승철 기잡니다.
◀END▶

◀VCR▶

보전지역 관리조례 개정안 표결을 앞두고
도의회 앞에는 전운이 감돌았습니다.

제2공항 찬성 단체들은
조례 부결을 외쳤고
반대 가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장면 전환 --

조례 개정안에 대한
도의회 본회의 표결 결과는
찬성 19표, 반대 14표, 기권 7표.

재석의원 과반을 넘는데,
찬성이 단 2표 모자라
부결됐습니다.

◀SYN▶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찬성 19명, 반대 14명, 기권 7명으로 의사일정 제22항은 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땅~땅~땅~~"

더불어민주당 소속 외에
단 2명만 찬성표를 던졌고
나머지는 모두 반대나 기권했습니다.

민주당은 말그대로 사분오열이었습니다.

28명 가운데 5명이 반대,
반대나 다름 없는 기권도
6명이나 됐습니다.

오늘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정하지 않는 대신
박원철 원내대표가 의원들을 설득했지만
의원의 40%가 이탈해
부결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김태석 의장은
준비했던 폐회사 대신
'이 날, 목놓아 통공한다'는 뜻의
시일야방성대곡이란 말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INT▶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시일야방성대곡입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던
홍명환 의원은
제2공항 찬반 프레임에 갇혀 부결됐다며
아쉬워 했습니다.

◀INT▶ 홍명환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제2공항과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의원님들이 어떤 지역구를 우선
생각하다보니까 그러지 않았나."

(S/U) 조례안 부결로
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고
의회를 항한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의
거센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오승철입니다.
오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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