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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전국체전 올해는 불투명..학생들 진학 혼선

◀ANC▶ 코로나 19 사태로 올해 10월 구미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체전 개최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전국체전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거나 실업팀에 들어가려던 고3 학생들은 기회를 잃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방역도 해야 하고, 선의의 피해도 줄이려다 보니 지자체와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구MBC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919년 처음 열린 전국체전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취소됐던 때를 빼고는 지금까지 매년 이어졌습니다.

올해 101회 전국체전은 코로나 19 사태로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개최 예정지인 경상북도는 2024년까지 개최지로 결정된 도시들이 모두 1년씩 연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설비 등으로 예산 천459억 원 가운데 86%를 쓴 만큼 취소보다는 순연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른 도시들은 다 협조할 뜻을 밝혔지만, 내년 개최도시인 울산의 협조가 관건입니다.

어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산시장을 만나 순연을 요청했지만, 울산도 이미 내년 개최를 위해 예산을 200억 원 넘게 써 난감한 상황입니다.

s/u]취소든 순연이든 올해는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져 전국체전을 준비하던 학생들에게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고3 학생들은 전국체전 성적에 따라 대학 진학을 선택하거나, 실업팀 연봉협상에 나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INT▶이민우(핀수영)/ 대구체육고등학교 3학년 "그렇긴 한데 그래도 (열릴 가능성이)있을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열심히 몸 관리 하고 있습니다. 고3 마지막 전국대회인데 (안 열리면)많이 실망감이 클 것 같습니다."

학생과 교사 등은 47개 종목별로 무관중으로라도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INT▶김봉석 교감/대구체육고등학교 "특히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대학 진학이나 실업팀 취업문제 해결을 위해서 다각도로 열심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자체,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학생들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도 함께 담아 순연 또는 취소를 다음 달 초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김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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