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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쓰레기 매립장 협약 지켜야

◀ANC▶
제주도가 지난해
봉개동 주민들과
쓰레기 매립장 사용 연장 협약을 맺으면서
기존 압축폐기물을 모두 처리하고
광역 음식물 처리시설을
새롭게 만들기로 했는데요.

주민들은 1년이 지나도록
제주도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또 다시 사용 연장을 제안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하얀 비닐로 포장된 압축 쓰레기가
매립장에 가득합니다.

소각하지 못한 가연성 쓰레기로,
매일 100톤씩 쌓이고 있습니다.

(S/U) "제주도는 오는 10월까지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의 압축쓰레기를
모두 처리하기로 약속했지만
아직도 6만 톤이 넘는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

제주도가 봉개동 주민들과
폐기물처리시설 사용 연장
협약을 맺은 것은 지난해 8월.

쓰레기매립장에 보관 중인
압축쓰레기와 폐목재를
오는 10월까지 모두 처리하고,
색달동 광역음식물 처리시설이 준공되는
오는 2천21년 10월까지만
봉개동 음식물처리시설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압축쓰레기와
폐목재는 더 늘어났고,
색달동 음식물 처리시설 설립은 지연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김재호 /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장
"악취에 대한 민원이 하루에도 수 십 건씩 연락
이 옵니다. 협약서 그대로 이행하는 것이 행정
하고 봉개동 주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계획대
로 진행을 했으면..."

서귀포시 색달동에 추진 중인
광역음식물 처리 시설은
총 사업비가 3백억 원 이상 늘어나면서
예산 확보 문제로 설립이 지연되는 상황,

제주도는
봉개동 음식물 처리시설 사용 연장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연말까지 86억 원을 투입해
압축폐기물과 폐목재 3만여 톤은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현윤석 / 제주도 생활환경과장
"(광역 음식물 처리) 시설에 대한 시운전 부분을 전반적으로 검토했을 때 봉개동과 협약한 2021년 10월까지 추진하는데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봉개동 주민들은
더 이상의 사용 연장은 있을 수 없다며,
오는 19일부터 쓰레기 반입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어서,
쓰레기 처리는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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