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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중섭 신 소장품 첫 공개

◀ANC▶
6.25 당시 제주에는
많은 피난민과 함께 예술인들도 몸을 피해
예술 꽃을 피웠는데요,

가족과 함께 서귀포로 피난해
작품활동을 이어간 화가 이중섭의
미공개 작품과 자료들이
6.25 70주년을 맞아 처음 전시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커다란 복숭아를 사이에 두고
사이좋게 놀고 있는 두 아이.

이중섭이 편지지에 그린
두 아들의 모습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여실히 드러나 있습니다.

(CG)그림과 함께 쓴 친필 편지에는
가난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간
아내와 두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이중섭이 남긴 편지화 40여 점 가운데
이중섭이 즐겨 다룬 소재가 한 점에 담긴
이 작품은 서귀포시가
개인으로부터 직접 구입했습니다.

◀INT▶최우혁 최은선 / 관람객
"아들에게 쓴 편지를 보니까 가족에 대한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조금 더 이중섭을 인간으로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중섭이 사망한지 닷새만에
김광균 시인이
일본에 있는 이중섭의 가족에게 보낸
전보입니다.

이중섭이 사망해 화장했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글이
영문으로 적힌 전보는
유족으로부터 직접 구입했습니다.

이번에 대중에 처음 공개된
이중섭의 작품과 자료는 10점.

1.4후퇴 당시
원산에서 부산을 거쳐
제주 서귀포에서 피난 생활을 한 뒤
가족과 헤어지고 사망하기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이중섭의 행적을
보다 명확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INT▶전은자 / 이중섭미술관 학예연구사
"(전시된) 자료들을 보면 지금까지 불명확했던 이중섭과 관련된 사실들을 좀 더 명확하게 해주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화가 이중섭의 작품과
생애 관련 자료를 만날 수 있는
'이중섭 신소장품전'은
내년 1월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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