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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긴 장마에 잇단 태풍..추석 물가 비상

◀ANC▶ 올 여름 긴 장마에다 잇단 태풍으로 채소와 과일값이 껑충 뛰면서 추석 앞둔 밥상 물가가 비상입니다.

경남 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창원의 한 전통시장.

장바구니를 든 손님들이 채소 가게를 둘러보지만 선뜻 고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긴 장마에다 잇따른 태풍 여파에 값이 안 오른 채소가 없기 때문입니다.

◀INT▶ 이경숙 "코로나 오기 전보다 (가격이) 80% 정도 차이가 나요. 저 고깃집 하거든요. 상추 같은 게 한 박스하면 (코로나) 오기 전에 6천 원, 8천 원 이랬거든요. 지금은 6만5천 원?

[반투명CG] 추석 주요 성수품인 배추나 무의 도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무려 75% 이상 올랐고, 애호박 50%, 고추 40% 가량 올랐습니다.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데다 침수 피해로 상품의 질까지 좋지 않다보니 괜찮은 채소들이 시장 매대에서 어느새 '귀한 손님'이 됐습니다.

◀INT▶ 김동곤 / 시장 채소 가게 상인 "(채소를) 팔 수 있는 상태도 별로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단가는 비싸고 상인들이 물건을 많이 비치해놓고 소매를 해서 찾는 소비자한테 팔 수 있는 상황이 안 되고 있어요."

비싸기는 과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농산물을 10%씩 할인해주는 창원의 한 농식품 전문 매장.

어느 때보다 손님들로 북적이지만, 사과와 배를 찾는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할인을 한다 해도 한달 새 가격이 25% 가량 뛰었기 때문입니다.

◀INT▶ 전예영 "(한 달 사이) 30% 정도 오른 것 같은데요? (장보실 때 어떠세요?) 부담은 가죠. 그래도 식구들이 먹어야 하니까."

[반투명 CG] '추석 사과'로 불리는 홍로는 9일 기준 도매 가격 66,140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 원 이상 올랐고, 배 '원황'은 만 원 넘게 올랐습니다.///////

◀INT▶ 배영근 /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농산팀장 "(추석 성수 용품인) 사과와 배가 전년 대비 한 20~25% 정도 산지시세가 올랐습니다. 산지 물량이 나오면 가격이 좀 (안정세를 유지할 것 같습니다.)

[반투명CG] 이렇다 보니 한 가격조사기관에선 올해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이 전년보다 각각 16%, 25%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코로나19 여파에다 장마, 태풍 등 자연재해까지 맞물리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ND▶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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