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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울산)로터리 차선 변경 차량에 '쾅'..보험사기 검거

◀ANC▶ 회전 로터리에서 방향 지시등 없이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SNS로 공범을 모아 운전자를 바꿔 가며 범행을 저지르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울산MBC 정인곤 기자입니다.

◀END▶ ◀VCR▶

회전 로터리에 진입한 흰색 차량.

법원 방향으로 향하던 차량이 방향지시등 없이 차선을 변경하는 옆 차선 소형차와 충돌합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접촉사고로 보이지만, 보험금을 노린 고의 사고였습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이곳에서만 모두 6차례에 걸쳐 사고를 내고 보험금 3천 50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평소에도 차선 변경을 하는 차량들이 빈번하게 접촉사고가 나는 곳이어서 의심을 피하기 쉽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특히 이들은 SNS로 일당 30만 원 정도를 주겠다며 공범을 모았는데, 그렇게 모인 29명의 공범들은 모두 20대 초반의 젊은 남성들이었습니다.

또 모집한 공범들의 명의로 렌터카를 빌린 뒤, 여러명의 이름으로 사고를 내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사기 행각을 계획한 주범들은 모집한 공범들이 사고를 잘 내지 못하자 본인들이 직접 사고를 낸 뒤 공범으로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기도 했습니다.

22살 A 씨 등 3명은 이같은 방식으로 울산과 양산에서 모두 12차례에 걸쳐 보험금 7천 400만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덜미가 붙잡힌 건 보험금을 못 받았다며 경찰서에서 상담을 한 간 큰 일당 1명이 담당 경찰의 날카로운 직감에 추궁을 당하면서 였습니다.

◀SYN▶ 서인구 / 경남 양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같이 타고 있었으면 동승자에 대해서 좀 잘 알고 있어야 되는데 그 친구들에 대해서도 좀 자세히 모르더라고요. 그리고 렌터카고 또 5명이면 많이 탔고 그런 부분들이 의심이 많이 됐죠."

경찰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 씨 등 3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사고에 가담한 공범 29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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