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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탐라순력도' 제주 최초 국보 탄생하나?

◀ANC▶ 제주도가 300년 전 제주 생활상을 알 수 있는 '탐라순력도'를 문화재청에 국보로 신청했습니다.

제주도 최초의 국보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18세기, 제주도 지형을 그려놓은 한라장촉.

방어 시설인 3읍성 9진이 붉은 색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80여 개의 항포구들이 있고, 봉수와 연대가 자리잡아 군사 전력을 알 수 있습니다.

망경루 앞뜰에서는 여인들이 임금에게 진상할 귤을 선별해 나무 상자에 넣어 봉합니다.

300년 전 제주의 모습을 사진처럼 담고 있는 탐라순력도입니다.

1702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고을을 순찰하는 내용과 행사 장면을 담고 있는 43면의 기록화첩입니다.

◀INT▶ 김나영 세계유산본부 학예연구사 "군사시설, 풍물, 물산, 의례 등을 한 장의 사진처럼 오롯이 담고 있는 부분에서 역사성, 예술성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제주 목관아 복원 당시에도 탐라순력도를 바탕으로 구조와 배치, 규모 등을 파악해 복원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또 제작자와 제작시기가 명확히 명시된 가장 오래된 제주도 지도가 있는데다, 제주 지역 속오군의 소속과 신원 등이 발견돼 학술적으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제주도가 탐라순력도를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문화재청에 국보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INT▶ 이태성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역사문화재과장 "해당 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각 분야 관계 전문가를 초빙한 학술세미나 개최, 기획 전시 등을 연계 추진하는 등 적극 노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제주도의 국보 신청에 따라 전문가 지정조사와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국보로 고시되기까지 1년이 걸립니다.

"(S.U) 국보가 없는 제주도에 제1호 국보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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