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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중등 교사 합격자 변경 실무자 입력 실수

◀ANC▶

공립 중등교사 임용 시험에서 최종 합격자가 뒤바뀌는 소동이 빚어졌는데요.

도교육청은 실무자가 점수를 합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단순 실수라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체육 과목 중등 교사 최종합격자 변경 공고가 뜬 것은 지난 7일 오후 5시쯤.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 지 7시간 만에 합격자 1명은 불합격으로 불합격자 한 명은 합격자로 바뀐 겁니다.

발표 당일 한 응시자가 실기 평가 점수가 너무 낮다며 도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겁니다.

당초 체육 교사 시험에 67명이 지원해 8명이 최종합격됐습니다.

제주도 교육청은 공식 사과했습니다.

(CG) 실무자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스에 임용후보자 점수를 입력해 합산하는 과정에서 '실기 평가' 대신 '실기 시험'을 잘못 선택해 실기 평가 점수 자체가 누락됐다고 밝혔습니다.

◀INT▶ 고용범 제주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 "(성적 누락을) 나중에야 발견하게 되서 수정을 했습니다만 저희들 실수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응시생과 학부모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주말 내내 합격자 변경 공고에 대해 정확한 해명을 하지 않은데다, 임용고시 점수 평가를 신뢰하기 어렵다며 실기 평가 점수를 전부 공개하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 응시생 아버지 "도저히 인정을 못합니다. 7일부터 잠을 못 자서 월요일만 기다리다 왔습니다. 다른 후배들도 이런 상황이 온단 말입니다. 이걸 바로 잡아줘야지 우리 아들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S/U) "제주도교육청은 실무자에 대해 자체 감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응시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사태는 쉽게 가라 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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