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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제 2공항 여론조사 시작...정책 결정 사례는?

◀ANC▶

제주 제 2공항 건설 여부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제주에서 중요한 정책을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이번 조사와는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조인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VCR▶

여론조사가 시작되면서 제 2공항 찬.반 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여론조사 전화 ◀SYN▶ "선생님께서는 국토교통부가 성산읍 지역에 추진하려는 제주 제 2공항 건설에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18일 저녁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도민들의 의견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은석 / 제 2공항 찬성 의견 ◀INT▶ "비행기를 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명절에는 표도 없어서 내려오기 힘드니까 공항이 하나 더 생겨서 공급이 더 늘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김영순 / 제 2공항 반대 의견 ◀INT▶ "지금 공항도 조금만 더 확장하면 좋을 것 같은데 왜 굳이 그렇게 낭비하면서까지 하는지 모르겠어요.저는 그냥 제주도스러운게 좋거든요."

(c/g) 제주도는 2천 7년 해군기지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높게 나오자 유치를 결정했고 후보지 가운데 찬성률이 가장 높았던 서귀포시 대천동을 최종 입지로 선정했습니다.

(c/g) 2천 8년에는 국내 영리법인 병원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높게 나오자 도입을 포기하는 등 여론조사는 정책 결정에 중요한 근거가 됐습니다.

그러나, 이들 여론조사는 제주도가 단독으로 추진해 관제조사 논란이 일었고 특히, 해군기지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했다는 정당성 시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제 2공항 여론조사는 제주도와 도의회가 합의해 국토교통부가 정책 결정에 반영하기로 했고 제주mbc를 비롯한 언론사 9군데가 공동 주관해 선관위와도 협의했습니다.

특히, 장기간 찬.반 논쟁을 거듭하면서 숙의형 공론조사에 버금가는 공론화 과정을 거쳤습니다.

강영진 / 한국갈등해결연구원장 ◀INT▶ "갈등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논의도 있었고 토론회도 있었고 언론 보도가 있었고 전 도민 사회에서 5년간 공론화 과정이 진행됐다고 봅니다."

(s/u) "제 2공항 여론조사는 다른 국책사업이나 갈등현안에도 중요한 전례가 될 것으로 보여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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