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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괭생이모자반 유입 처리 비상

◀ANC▶
최근 괭생이모자반이 올해도
제주 연안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해안 곳곳에서 수거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추가 유입이 예보돼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해안에
실타래 같은 갈색 해조류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파도에 밀려온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입니다.

엉켜있는 모자반을 걷어내보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INT▶ 성기봉 바다지킴이
"하루 처리한 것만 해도 100톤 이상이 되거든요. 남아있는 것도 굉장히 많아요. 관광객이나 놀러오신 분들이 굉장히 인상을 찌푸리게 되죠."

지난 13일부터 제주 해안에 유입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700 여 톤.

이 가운데 400여 톤만 퇴비로 처리됐을 뿐
나머지는 세화항 등에 쌓여 있고,
아직 수거되지 못한 양도
수 십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S/U) "이처럼 해변가에 쌓인
괭생이모자반은 제때 치우지 않으면
악취까지 발생해 처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주시 조천읍 인근 해상에서
수 십 미터 길이의 괭생이모자반 군락이 관측돼
또 연안 유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INT▶ 최정화 제주수산연구소 연구관
"중국 저장성과 광동성에서 군락으로 성장하던
것들이 탈락해 해류와 바람을 따라서 제주도로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올해 유입
되는 양은 2019년에 비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추측되며..."

지난해 괭생이모자반 처리에 들어간
비용만 1억 원.

올해는 유입량 증가로
비용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거와 처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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