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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비행중 열린 비상구...제주선수단 화들짝

◀ANC▶
제주에서 출발한 항공기에서
운항 중에 비상구 문이 열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항공기에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선수단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END▶
◀VCR▶
착륙을 준비하던 항공기가
쉴새없이 흔들립니다.

항공기 중간의 비상구가 열려있고
강한 바람이 기내로 들이닥쳐
승객들의 머리와 옷깃이 심하게 휘날립니다.

오늘 낮 12시쯤 제주를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기의 비상구가 열린 것은
착륙 직전인 12시 45분 쯤.

(s/u) 당시 항공기에는
선수와 코치를 포함해
육상과 유도 선수단
60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지점은 대구공항 부근 250미터
상공으로 탑승객들은 극도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INT▶ 제주도체육회 관계자
"갑자기 내려오는 상황에서 문이 열려서 갑자기 뒤로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바람이 확 잡아당기더라고요. 진공청소기처럼."

◀INT▶황윤미 / 제주도육상연맹 총무이사
"그냥 소리 지르고 이제 막 하니까 저희도 앞에서 봐도 바람이 엄청 세게 들어오니까요. 저는 이제 학생들 걱정돼가지고 뒤에 막 보고 있엇는데 일어날 수는 없으니까"

다행히 항공기는 무사히 착륙했지만
이 과정에서 놀라 어지러움과 과호흡 증상을
보인 제주학생 8명과 지도자 1명이
한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기도 했습니다.

◀INT▶ 정찬식 / 제주도체육회 기획경영본부장
"진찰 결과에 따라서 대회 출전이 가능한 선수들은 내일부터 진행되는 육상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게 되고요.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귀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제주도교육청은 탑승 학생 전원을
모니터링하고 제주로 돌아오면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비상구 문을 연
30대 남성을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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