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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라산 예약탐방제 실시

◀ANC▶

다음달부터
한라산 정상을 등반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합니다.

주말마다 예약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한라산 백록담에 오르려는 등반객으로
일 년 내내 붐비는 성판악 코스.

특히 휴일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습니다.

한라산 등반객은
연 평균 100만 명으로
백록담을 찾는 등반객이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U) "한라산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자연훼손은 물론
주차난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라산 등산로가
적정 수용력을 초과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다음 달부터
탐방예약제가 시행됩니다.

전체 5개 코스 가운데
백록담까지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의 등반 인원을
각각 천 명과 500명으로 제한하는 겁니다.

◀INT▶
이영석 /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리운영과장
"(탐방객이) 특정 탐방로, 성판악 코스에 집중되다 보니까 도로교통 문제라든지 주차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가 있고 그래서 저희들이 환경 보호 차원에서 탐방객의 편의성과 안전성도 보장해 드리고..."

(CG) 성판악 코스는
다음 달 15일까지 주말예약이 마감됐고,
관음사 코스도 다음 달 9일까지
주말예약이 끝났습니다.

탐방예약제 시행을 앞두고
등반객들은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INT▶
한태경 한성욱 / 경기 성남시
"자연보호 차원에서는 약간 인원의 제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광릉(국립수목원) 같은 경우도 예약제가 시행되고 있고 널리 알려져서 예약하고 가는 것이 정례화돼 있으니까요. 한라산도 그러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INT▶
김종섭 / 경기 양주시
"홍보가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예약제를 하면
기회를 잡고 오는 여행길에 얼마나 큰 실망도 할 수 있고 차질도 생길 수 있고..."

한라산 탐방예약제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등반 인원을 확정해
내년부터 전면 실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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