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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파 농작물 피해 속출

◀ANC▶
연초부터 제주에 불어닥친
폭설과 한파로 월동채소 피해가 심각합니다.

아직 수확하지 못한 노지감귤에도
냉해가 발생해
상품 출하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현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하얀 눈이 덮힌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의 월동무 밭.

눈속에서 나온 무를 잘라보니
추위에 노출됐던 무 상단부에
언 피해가 나타났습니다.

◀INT▶김승현
/ 동부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고지대의 경우 월동무가 얼었던 부분에
검은 줄이 생깁니다. 그건 상품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다 폐기처분해야 됩니다."

최근 한파로
월동무 재배면적 4천 헥타르 가운데
80% 가량이 냉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cg) 농정당국은
월동무 피해 면적은 3천200 헥타르,
양배추 천400, 브로콜리 800,
콜라비 270 헥타르 등
모든 월동채소 재배면적의 8-90% 가량
냉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확이 늦어진 감귤원도 비상입니다.

많은 눈이 내리고 영하 날씨가
며칠째 계속되면서
나뭇가지에 달린 감귤이 얼어 버린 겁니다.

◀INT▶양창희
/ 제주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팀장
"여기는 지대가 높기 때문에 특히 언 피해가
많이 나왔는데, 언 피해가 나오면 기본적으로
안에 있는 과육이 변하게 됩니다.
맛도 변하고 과피 색깔도 변하기 때문에
이런 감귤은 상품으로 유통이 안되기 때문에.."

언 피해가 발생한 감귤원 면적은
제주시 중산간을 중심으로
천100 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농정당국은
저지대 감귤원의 경우
추위가 풀리는대로
일찍 수확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s/u)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차 산업에 냉해까지 발생하면서
농민들은 최악의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현제훈입니다. (영상취재 손세호)
현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