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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관광객 반토막 줄도산 가시화?

◀ANC▶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코로나 일구'로 정함에 따라, 제주MBC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코로나19로 칭하기로 했습니다.

네 첫 소식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났습니다.

여행업체 한 곳이 폐업을 하는 등 관광업계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관광객으로 북적여야할 호텔 로비가 한산합니다.

코로나19로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현재 객실 가동률은 20%에 그칩니다.

투숙객이 급감하자, 조식 뷔페식당 운영을 아예 중단했습니다.

신규 예약까지 뜸해지자, 지난주부터는 무급휴가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INT▶ 이용길 / 00호텔 총지배인 "(직원들) 다 출근을 안 시키고 반반 (출근해) 로테이션으로 운영하고 있고요. 잠정적으로 어는 정도 (투숙객 수가) 원상복구될 때까지 식당을 닫을 실정이고요."

여행업계도 한파를 맞았습니다.

국내 관광상품을 판매하던 한 여행사는 결국 지난 7일 문을 닫았습니다.

제살깎기 경쟁에 어려움을 겪다 코로나 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폐업한 겁니다.

다른 여행사들도 사실상 개점 휴업 중인 상황,

(리니어c.g) 지난 1일부터 열흘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0만7천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습니다.

급기야 제주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라산 탐방 예약제를 시행 12일 만에 한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까지 스포츠와 문화행사들이 줄줄이 취소 예정이어서, 관광객 감소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관광업계는 지역축제 등을 예정대로 치를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입니다.

◀INT▶ 양승필 제주도관광협회 마케팅국장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특히 앞으로 예정돼 있는 대규모 축제라든지 행사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될 경우 관광업계는 물론 1차산업과 유통까지 도미노처럼 피해가 확산될 수 있어 제주 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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