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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리포트) 부동산 투기 쟁점...여야 모두 사퇴요구

◀ANC▶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예상대로 농지법 위반과 땅 투기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임야 무단 훼손 의혹까지 제기되며 여야 의원들이 자진사퇴를 요구했지만, 강 후보자는 일부 의혹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사퇴 수용은 거부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민선 8기 첫 제주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강병삼 후보자는 MBC의 단독보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모두 발언을 통한 사과로 시작했습니다.

◀SYN▶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사좌의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강 후보자의 사과에도 의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농지법 위반과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집중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SYN▶ (강충룡 의원) "6억 5천만 원 평당 150만 원 땅값이 이렇게 하는데 이거를 투기 아니고 농사지을라고 살 수 있겠습니까?" ◀SYN▶ (김승준 의원) "26억이 1년 이면 이자 4%만 잡아도 1억 입니다. 어느 미친 사람이 26억을 투자해서 농사를 짓습니까?" ◀SYN▶ 강병삼 후보자 "...재산 증식 목적 없다고 단언 못해..."

강 후보자가 소유한 임야의 무단 훼손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INT▶(현기종 의원) "지금 임야훼손된 거 보이십니까? 본인 소유 맞죠?" "네 맞습니다." "여기에 보면 컨테이너 건물이 있는데 바닥에는 완전히 콘크리트 타설되어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병삼 후보자는 자신이 한 행위가 아니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INT▶(강병삼 후보자) "왼쪽에 보면 집이 한 채 있는데 그 분이 하신거라 제가 여러 차례 철거를 요청했었습니다."

후보자에 대한 여러 의혹에 시민단체들이 사퇴를 요구한 가운데, 청문위원장도 시장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며 이례적으로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INT▶(임정은 위원장) "모범이 되어야할 변호사들이 같이 이렇게 하셨다는 것은 이건 도민들 우롱하는 처사 밖에 안됩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겠는데 지금이라도 사퇴할 의사는 없습니까?"

하지만 강 후보자는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SYN▶ 강병삼 후보자 "지금 시점에서 사퇴를 하는 것은 오히려 더 무책임한 결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또 녹색당 당적을 10년 가까이 유지했던 후보자가 비자림로 확장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혀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4시간 여에 걸친 청문을 마친 인사청문특위는 내일(오늘 8/19)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까지 진행한 뒤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권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