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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2공항 여론조사, 왜 언론사가 하나?

◀ANC▶

네 앞서 보신대로
제2공항 찬반 여론을 묻는 조사를
실시하게 됐는데요.

여론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왜 언론사들이 여론조사를 하게 되었는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제주MBC 김연선 보도국장 나와있습니다.


Q. 네 먼저
이번에 9개 언론사가 참여하기로 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왜 언론사들이
여론조사를 하게 된 겁니까.

A. 네 한 마디로 정리하면,
휴대전화 조사에 주로 쓰는
가상의 전화번호인
안심번호 때문입니다.

안심번호는
선거 여론조사에서만 쓸 수 있는데요.

그런데, 제주도나 도의회가
선거여론조사를 할 경우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죠.

그래서 제주도와 도의회가
제주도 기자협회 소속 9개 회원사가
실시하는 선거여론조사에
제2공항 문항을 넣어주기를 요청하게
된 겁니다.



Q. 안심번호를 받지 않고
조사는 할 수 없나요?

A. 할 수 없지는 않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안심번호에는
읍면동과 나이, 성별이 표시돼 있습니다.

그래서 안심번호를 이용하면
지역과 연령대별 인구 비례에 맞춰
정확한 표본추출이 가능하죠.

하지만 무작위로 조사할 경우
표본을 맞추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쉽게 말하면 휴대전화번호 만으로는
제주도민인지 충청도민인지 알 수 없다보니
더 많은 수의 전화를 돌려야하구요.
지역이나 성별 연령대를
응답자의 대답에만 의존해야하다보니,
신뢰성에도 문제가 될 수 있죠.

특히 성산읍 500명을 대상을 한 별도 조사는
전 국민에게 전화를 걸어
성산읍 주민을 찾아내야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안심번호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Q. 하지만, 언론사들이
비용도 부담을 해야하고,
자칫 논란이 있을 수도 있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선뜻 응하기도 어렵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A. 네 그런 측면이 있었죠.

조사 의뢰를 받은
9개 언론사가 모두 참여를 결정한 이유는
아마도 지난했던
의견수렴 합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될 듯 합니다.

입지 선정후 벌써 6년이 됐구요.

지난해 네 차례의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쟁점토론회와
두차례의 끝장 토론 등을 개최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의견수렴을 하자는데 합의를 했거든요.

주민투표와 공론조사 여론조사를 놓고
지리한 합의 과정 등을 있었고
어렵게 여론조사로 합의했는데,

도와 의회가
안심번호 문제를 간과하면서
다시 제2공항 문제가
표류하게 된 상황에 놓인 거죠.

제2공항 찬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다시
놓치게 될수도 있는거죠.
그래서 참여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 문항은
그럼 제2공항 찬반과
또 뭐를 묻게 될까요.

A. 네 제2공항 찬반을 묻는 문항과
정당지지도를 묻는 선거 문항 하나를 묻게 됩니다.

여론조사라는 게
사실 앞뒤에 어떤 문항이 들어가느냐
문구가 어떻게 작성됐느냐에 따라서도
상이한 결과가 나올 수 있구요.

또 이후,
가장 중요한
결과에 대한 수용성에도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가 갈등을 해소하자는게
가장 큰 목적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문항 설정을
최대한 단순하게 진행하기로 합의했구요.

제2공항 찬반문항 구성에 있어서도
도와 의회 등으로 구성된
여론조사 공정관리 공동위원회가
작성한 문구 그대로를 사용하게 됩니다.

언론사의 견해들이
전혀 개입되지 않은 것이구요.

조사기관 역시
여론조사 공정관리 공동위원회가 선정한,
두 개 기관에 의뢰해
같은 시기에 동시에 진행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결정이
수용성을 가장 최우선에 놓고 판단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Q. 조사결과가 18일 나오면
발표가 되는건가요?

네 15일부터 사흘간 조사를 하고,
18일에 결과가 수합이 되면
그날 저녁 8시에 발표를 하게 되구요.

가장 먼저
제주MBC 뉴스데스크 제주시간에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실겁니다.

TV와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서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END▶
김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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