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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관광객 몰리는데...렌터카 셔틀버스 방역 중단

◀ANC▶ 요즘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하루 4만 명을 넘으면서 렌터카 예약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그런데 제주공항과 렌터카 차고지를 오가며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셔틀버스의 방역 작업이 중단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공항에서 쏟아져나오는 관광객들.

렌터카하우스 앞에 정차중인 셔틀버스마다 관광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 서 있습니다.

공항과 차고지를 오가는 렌터카 셔틀버스 이용객은 하루 3만 명.

많은 사람들이 접촉할 수밖에 없어 소독과 방역이 중요하지만, 최근 버스 소독과 방역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INT▶ 렌터카 업체 관계자 "손님이 계속 타요, 차가 설 시간이 없어요 (셔틀버스가) 14시간 동안 계속 돌아요. 방역을 못하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딴 데 있었습니다.

제주도가 지난달 24일부터 렌터카업계의 호황 등의 이유를 들어 업체가 방역소독 비용을 직접 지급하라며 지원을 중단하자 업체들이 방역소독을 하지 않은 겁니다.

2주 가까이 방역과 소독 작업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이용객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INT▶ 박준기/ 경기도 부천시 "(셔틀버스) 방역이 잘 안 돼 있어서 불안하기도 하고요. 방역에 신경을 써서 조금 더 안전하게... 요즘 제주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니까"

제주공항과 각 렌터카 차고지를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100여 대로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렌터카 업체들이 제주도로부터 지원받은 방역소독 비용은 8천 여 만 원.

취재가 시작되자, 제주도 렌터카조합은 오는 6일부터 자체 방역 인력을 투입해 일주일에 2차례 셔틀버스 방역과 소독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제주도 렌터카조합 관계자 "(휴가철이다보니) 업체에서 착출 인원도 없고 아르바이트생 고용해서 이번주 금요일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방역을 할 계획입니다.

(S/U) "코로나 특수를 누리면서도 방역에 소홀했던 렌터카 업계는 물론 관리 감독에 손을 놓았던 제주도도 관광객 안전을 내팽개쳤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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