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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제주-서울 고속철도 '해저터널 건설' 논란 재점화

◀ANC▶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주와 서울을 잇는 KTX 고속철도를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한 동안 잠잠했던 해저터널 도입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SYN▶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제주도로 해저터널을 연결하자. 비용도 크게 들지 않고 오히려 훨씬 더 효율적이다.그렇게 할 경우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2시간 반 2시간 2시간 반이면 가기 때문에...\"

선거캠프에서 해저터널 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는 이재명 대선후보.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이 발언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제주 해저터널 문제를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C.G) 해저터널 도입 논란은 지난 2007년, 김태환 제주지사와 박준영 전남지사가 대선을 앞두고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전남에서는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고, 2020년에는 완도군이 해저터널을 기본으로 한 서울-제주KTX 계획을 주장히기도 했습니다.(C.G)

그러나 해저터널 도입은 정부가 제2공항 건설 방침을 정하면서 사실상 논의에서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유력 대선 후보의 언급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역 대선 지원 조직에서는 '제주 패싱'을 우려한 듯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후보와 도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SYN▶(김태석 전 도의회 의장) \"이 문제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후보와 여러 거버넌스들이 검토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구해서 발표해야 합니다.\"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오영훈 국회의원은 당장 공약화 할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INT▶(오영훈 의원/후보 비서실장) \"항공기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돼서 문제제기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해저터널에 대한 부분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연구의 필요성을 얘기하신 걸로 이해합니다.\"

한편에서는 선거 때마다 급조된 공약이 되풀이 되는 행태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INT▶(홍영철 대표) \"제주 뿐만이 아니라 전국 10곳에 공항을 지으려고 하는데 탄소 중립사회를 위한 종합적 검토를 해서 정책을 내놔야지 특정지역을 위해서 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설 이후 이재명 대선후보가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저터널 논란은 제2공항과 함께 또 하나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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