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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관련 쟁점을 해소하기 위한 두 번째 공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현재 제주공항의 활용 가능성을 놓고 격론을 벌였는데요.
현 공항의 인프라 확충만으로 항공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주장과, 더 이상의 확충은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반대의견이 충돌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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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갈등 쟁점을 해소하기 위해 열린 두 번째 공개 토론회.
현 제주공항의 활용 가능성이 쟁점이 됐습니다.
제2공항 건설 반대측은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인 ADPi의 보고서를 근거로 관제 시설 첨단화와 보조활주로 활용 등으로 미래의 항공수요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YN▶박찬식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 "세계적인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ADPi가 최근 공항 개발의 세계적 경향을 반영해서 현공항 수용력 확충 방안을 연구해 가능하다. 현공항에서 (연간) 4,500만 명도 가능하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ADPi가 제시한 현 공항 인프라 확충안은 제주지역 기상여건상 적용하기 어렵고, 이용객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SYN▶김태병/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ADPi 안은 (이착륙 항공기 간격을) 4.5, 절반 수준으로 줄이자는 겁니다. 절반으로 줄였을 때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 상태에서 위험하다는 게 아니고, 지금 항공기 간격을 절반으로 줄이면 위험하다."
제2공항 추진을 위해 국토부가 ADPi보고서를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주장과 중장기 인프라 확충 계획에 충실히 반영했다는 주장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SYN▶박찬식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 "그런데 이것(ADPi 보고서)을 적절한 검토 과정도 없이 덮어버리고, 4년 동안 은폐하고 2개의 공항을 추진해온 것입니다."
◀SYN▶김태병/국토교통부 공항항행정책관 "(ADPi가) 19개의 권고안을 제시했습니다. '이걸 대부분 이행하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그중에서 상당히 이행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고요. 그래서 그 네 가지는 제외하고 나머지는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1차 토론회에서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를 수용할 수 없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자, 법적인 한계를 이야기한 것 뿐이라며 제2공항 건설은 도민 동의 하에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3차 토론회는 오는 16일 입지선정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 진행될 예정으로, 제주MBC 방송과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에 생중계 됩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