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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의견조사 부실 의혹

◀ANC▶
서귀포 중문 롯데호텔 카지노의
제주시 드림타워로의 이전과 관련해
제주도의 허가를 앞두고
도의회가 이번 임시회에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인데요,

그런데 지난해
카지노 이전 영향평가 심의를 위한
도민 의견 수렴 조사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 카지노의
드림타워 이전에 대한 카지노 영향평가 심의를
앞두고 있던 지난해 2월.

드림타워의 세탁대행업 수주를 준비하던
A씨는 드림타워 카지노 대표로부터
부탁을 받았습니다.

도민 의견 수렴 조사에서
결과가 잘 나와야 한다며
카지노 이전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줄
사람을 모아달라는 겁니다.

◀INT▶ A씨
"카지노 대표가 전화 와서 같이 자리를 하는데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를 하는데 좋지 않게
나올 수 있으니까 사람 좀 모아서 (좋게) 해줄 수 있냐..."

한 달 후, 제주시내 한 커피숍에
A씨의 주선으로 30여 명이 모였고,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카지노 이전에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설문조사 참석자
"'매우 좋다'나 '좋다' 정도로만 거의 그렇게
체크를 했고요. 평상시 개인적으로 생각한 게
다르긴 한데 (A씨가) 부탁하신 부분도 있고
하니까 높게 평가한 거 같습니다."

지난해 8월 실시된 드림타워 카지노 영향평가
심의위원회의 평가 분야는
지역사회영향과 기여도, 도민의견수렴 3가지.

실제 드림타워 카지노는
도민 의견 수렴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종합 천 점 만점에 800점 이상을 받아
적합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CG) 이에 대해 드림타워 카지노 측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사업설명회를 열지 못해
길거리 면접조사만으로는 조사 진행이 어려워
지인들에게 사람을 모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이전에 유리하도록 답해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부실한 조사 진행 의혹은
경찰에 공익제보까지 이뤄진 상황.

제주도의회가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임시회에서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허가 신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부실한 도민 의견 수렴 조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예상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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