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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학생 운동부 어쩌나"... 생활체육도 '중단'

◀ANC▶ 코로나19 사태가 각종 체육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단체 훈련이 모두 취소되면서 입시를 앞둔 학생들은 비상이 걸렸고, 각종 체육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시민들은 운동할 곳을 잃었습니다.

MBC충북 김영일 기자입니다. ◀END▶

◀VCR▶ 세광고 야구부에서 투수를 맡고 있는 3학년 김준석 군,

예정대로라면 고교리그에 대비해 팀 훈련에 참가해야 하지만, 지금은 집 근처 초등학교에서 나홀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 훈련시설은 통제됐고, 합동훈련도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INT▶ 김준석/세광고 3학년 "실전 경기 감각을 찾아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못 찾는 게 많이 아쉽고 단체경기다 보니까 같이 호흡을 맞춰야 되는데 그런 거 못 맞추는 게 좀 아쉽습니다." 더 큰 걱정은 예정됐던 크고 작은 각종 대회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기 성적과 수상 경력이 곧바로 대학 입시와도 직결되는 상황에서 대회 기간에 맞춰 동계훈련까지 마친 선수들로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INT▶ 박지수/충북고 3학년 "(1월부터) 동계훈련을 시작해서 지금 4월에 있는 춘계대회를 목표로 3개월 동안 꾸준히 준비를 했는데 대회가 연기되다 보니까 조금 힘들고."

생활체육 동호회 활동도 사실상 모두 중단됐습니다. 그동안 줄줄이 문을 닫았던 공공체육시설들이 언제 다시 열지 기약도 할 수도 없습니다.

(S/U) "이곳은 하루 400에서 500명이 이용하던 공간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텅텅 비어 있습니다"

결국 아파트 복도나 외딴 공원 같은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마스크까지 착용한 채 조심스럽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INT▶ 김광수/배드민턴 생활체육동호인 "넓게 탁 트인 공간에서 운동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여러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아파트 계단이라는 공간에서 오르내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 운동부의 훈련은 물론 생활체육도 코로나19 사태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현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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