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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사우나 집단감염 확산세

◀ANC▶

다소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우나 시설의 집단감염을 통해 다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사우나 2곳에서 동시에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그제 8명에 이어, 어제 오후 5시까지 7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그제와 어제 확진자 15명 가운데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절반이 넘는 8명.

제주시 삼도1동의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어제 2명이 추가돼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5일 만에 모두 28명으로 늘었습니다. 서귀포시 서귀동의 사우나에서도 어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뒤 동선이 공개된 다른 2곳의 사우나시설 이용객들에 대한 진단검사도 계속 진행되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을까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INT▶김미야 제주도 역학조사관 "목욕탕은 자연환기가 어렵고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개인예방수칙을 준수하기가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우나발 집단감염이 늘어나면서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다시 두 자릿수인 10명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집단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다음달 둘째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제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전체 도민 대비 76%, 접종 완료율은 57.7%까지 높아졌지만 일상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위드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마스크 착용과 개인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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