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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드림타워 카지노 '결국 승인'

◀ANC▶
제주도가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영업장 개설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9가지 부대조건을 달아 조건부 승인했지만
강제성은 없어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 제주에 있는
카지노의 드림타워 이전이 최종 승인됐습니다.

제주도는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의 자회사
LT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월 신청한
카지노 영업장 소재지와
면적 변경 허가 신청에 대해
조건부 변경 허가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제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겁니다.

(CG) 대신 도민고용 80% 이상 비율 준수와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해소 방안 마련,
3년마다 지역주민 의견조사 실시 등
부대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영향평가를 앞두고
도민 의견 조사가
카지노 이전에 우호적인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과 관련해서는
위법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조치를 취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INT▶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
"어떠한 내용도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이렇다 저렇다 할 수는 없는
사항인 거 같습니다."

제주도의 최종 승인에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개장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상호를 LT카지노에서
드림타워 카지노로 바꾸고
부족한 인력을 신규 채용해
다음 달 안에 개장한다는 계획입니다.

◀INT▶ 권순기 롯데관광개발 경영지원이사
"앞으로 천 명 정도를 더 채용해서
총 3천1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심의위원회를 구성해서 120억 원의
제주발전 기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사업자 측이
제주도가 제시한 부대조건을 이행하지 않더라도
제재는 할 수 없습니다.

제주도특별법에
카지노 면허갱신제가 반영되지 않았고,
제주도 카지노 관리 조례에도
제재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INT▶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사업자의 약속을 아무것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없는데도 그냥 내줬다는 거죠.
후과는 도민이 진다 그런 측면에서 제주도는
참 무책임하다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영업장 면적이 5천300여 제곱미터로
기존보다 4.5배 확장돼
제주시 도심에 들어서는 드림타워 카지노.

도민의견 수렴 과정에서의
편향성과 정당성 훼손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향후 경찰 수사 결과 등에 따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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