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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용암해수 공급 중단 선언

◀ANC▶
제주도가
오리온이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려 하자,
초강수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금주 안에
물 공급계약에 대한
협의에 나서지 않을 경우
원료가 되는 염지하수 공급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리온이
제주도와 협의없이
용암수 국내 판매를 본격화하자,
제주도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물공급 계약도 없이 판매를 하는 것은
용암해수 공급 지침 위반으로,
국내 판매 불가를 전제로
금주 안에 협의하지 않으면
염지하수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INT▶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정식 계약 없이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제출하지 않은 채 염지하수의 국내 판매를 지속한다면 염지하수 공급은 불가하다는 것이 제주도의 입장임을 밝혀드립니다."

구좌읍 용암해수단지 내
오리온 용암수 공장입니다.

현재 제주테크노파크는
이 곳에 시제품 생산용으로
하루 천 톤의 염지하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2016년 12월
제주도와 용암해수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한 오리온은
이듬해 제주도에
지하수 관정 개발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때 사업계획서도 첨부했습니다.

사업계획서에는
중국 수출계획과 함께
국내 판매 계획도 언급돼 있던 상황,

하지만 자체 관정 개발을 금지하면서,
이같은 신청서는 취하됐습니다.

(C.G) "이후 제주도는
두 차례 공문을 보내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국내 유통 제품 생산용 염지하수 공급은
불가하다는 내용을 명시했습니다."

(CG) 하지만 오리온측은
이미 지하수 관정 개발 신청 때
국내에도 판매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만큼
국내 판매계획은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U)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는
절대 안 된다는 제주도와
국내 판매는 필수라는 오리온의 입장이
강하게 충돌하면서
소송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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