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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허영선 4.3 연구소장

◀ANC▶ 4.3 특별법 개정안 통과 이후 제주4.3의 과제와 전망을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4,3 특별법 개정안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인 추가 진상조사의 의미와 방향성, 그리고 추가 유해발굴 사업에 대해 허영선 4.3연구소장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SYN▶ Q. "안녕하세소 소장님, 추가 진상조사가 다시 시작되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Q. 4.3추가진상조사 재시작…의미는? ◀INT▶ 허영선 / 4.3 연구소장 "총론적으로 접근을 했다면 각론적으로 접근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을별 피해실태 조사라든가 행불인 피해실태 조사, 또 무엇보다도 연좌제로 오랜 세월 피해를 본 분들에 대한 연좌제 피해 조사, 여성과 아동의 피해, 미국의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 외에도 제일동포의 피해실태를 조사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해요. 그런 점에서 추가진상조사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Q. 추가 진상조사…방법은? ◀INT▶ 허영선 / 4.3 연구소장 "제주 곳곳에서 어디선가 희생이 됐는데 그 시신을 찾아볼 길이 없어서 애를 태우는 그런 분들도 있죠. 그런 분들의 족적을 우리가 확인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없는 기록, 부재한 기록들을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이 마을별 조사를 할 때 상당히 중요하고 증언 채록을 통한 조사 이런 것들도 필요하고요. 꼭 필요하다면 진실과 화해 위원회와 공조하는 조사 방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유해발굴 사업 중요성은? ◀INT▶ 허영선 / 4.3 연구소장 "오랜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것이 유해발굴 사업이에요. 이제는 집단으로 학살된 학살터도 있을 것이고 가족 단위의 학살 현장도 있을 것이죠. 유해발굴 조사는 상당히 어렵지만 우리가 최대한 가능한 한 발굴을 해야 하는 것은 그 시대의 진실을 드러내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Q. 4.3 유적지 체계적인 관리 방안은? ◀INT▶ 허영선 / 4.3 연구소장 "(4.3 유적지가) 부실한 관리로 인해 훼손이 되고 있습니다. 유적지라는 곳은 시대가 바뀌면서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주변 경관에 가려져 있기도 하고 사라져 버리기도 하고 상당히 많이 유실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유적지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전문적인 연구 기관이라든가 유적지를 보호관리 할 수 있고 그 이후로도 어떤 식으로 유적지를 관리해야 되는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김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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