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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학생·코치 폭행…펜싱 감독 부부 검찰 송치

◀ANC▶
제주도내 한 펜싱클럽에서
국가대표 출신 감독이
학생과 코치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해당 감독을 지도자로 영입하려던 대학은
사실 관계를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END▶
◀VCR▶
국가대표 출신 부부 감독이 운영하는
제주도내 한 펜싱클럽.

지난해 4월부터 이 곳에 다닌 11살 윤재는
여러 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며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 해외 전지훈련을 나갔다
감독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친구들과 다투자, 감독에게 배를
걷어차인 겁니다.

◀SYN▶윤재(초등학교 4학년, 가명)
"친구랑 싸워서, 감독님이 너 같은 애
필요 없다면서 명치 쪽을 발로 세게 찼어요.
넘어졌어요."

이후 윤재는 클럽을 그만뒀습니다.

윤재 군의 부모는
아이가 전지훈련 이전부터
감독에게 폭행을 당해온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말을 꺼내기 어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INT▶윤재 군 아버지
"아예 제주도에서는 펜싱을 시키고 싶지가
않아요. 왜냐면, 워낙 그 사람들이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왜, 전직 국가대표였고, 전직
메달리스트였고, 그래서 더 더욱 신고를
못했던 거였고."

감독에게 수 차례 폭행을 당한
중학생 주호 군은 제주를 떠나 쉬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해당 감독의 클럽 전문 선수반에 있었던
학생 9명 가운데 6명이 그만뒀고,
감독 밑에서 일하던 코치 3명도
폭언과 폭행을 견디지 못해
펜싱계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U "폭행이 벌어졌던 해당 펜싱클럽입니다.
감독 부부는 이곳에서 여전히 학원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해당 감독을 학생과 코치 등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부인인 여성 감독도
방임 혐의로 함께 송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
해당 감독은 현재 학생들을 데리고
말레이시아에서 시합 중이라며
자신도 억울한 부분이 많아
귀국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해당 감독을
내년부터 신설되는 펜싱부 지도자로
영입하려던 제주도내 모 대학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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