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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동물테마파크 사업자·전 이장 뒷돈 거래 전면 부인

◀ANC▶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찬성을 댓가로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로 기소된
사업자 대표와 마을 전 이장 등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조천읍 선흘2리 전 이장 정 모씨와
동물테마파크 서경선 대표, 이사 서 모 씨가 함께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정 전 이장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3차례에 걸쳐
동물테마파크 사업 추진에 유리하게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사 서 모씨로부터 천8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전 이장은
받은 돈을 아들 명의 계좌에 거쳐 받는등
돈을 숨기려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
마을 주민들로부터 소송을 당하자
사업자에게 변호사 선임료 950만 원도
대신 내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사 서씨는 정 전 이장에게
여러 차례 돈을 건넨 혐의로,
사업자 대표 서경선 씨는
이를 지시한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CG 사업자 측 변호인은
정 전 이장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돈을 빌려줬을 뿐 청탁을 한 적이 없고,
변호사비 대납은 상생 협약 차원에서
제공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가 다음달 2차 공판에서
정 전 이장에 대한 증인심문과 피고인 심문을
진행하기로 하며 첫 공판이 끝나자,
서경선 대표는 기자들에게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서둘러 법원을 떠났습니다.

◀SYN▶
\"재판 관련해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

한편 첫 공판이 시작되기 전 법원 앞에는
동물테마파크 반대 주민들이 모여
사업자에게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SYN▶
이상영 / 선흘 2리 이장
\"시대착오적인 동물원 사업추진을 위해
전 이장을 금품으로 매수하고,
법률비용까지 대납하는 등 조직적 불법으로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또 서경선 대표와 서 모 이사가
반대 주민들을 피해 변호사 대기실로 들어가자
주민들은 사업자들에 대한 특혜라며 항의하는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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