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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7/19 충북] "우리가 역사" 증평 마을기록 프로젝트

◀ANC▶ 지역 고유의 역사를 찾아나가는 마을 기록 사업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충북에서는 증편군이 정부 공모에도 선정되면서 5년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충북, 조미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증평군 도안면 통미마을에 살고 있는 윤기철 모녀,

또 같은 마을 86살 이월례 할머니 등

주민 한 명 한 명의 얼굴, 살고 있는 집, 골목 골목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집집마다 서랍, 앨범, 창고 등에서 꺼내온 빛바랜 사진들엔 지금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이들의 수십년 전 청춘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INT▶연기찬/증평군 도안면 통미마을 "아 이 집에는 옛날에 어떤 분이 사셨다 이런 것도 알 수 있고 앞으로, 이 동네에 그때 당시에 누구누구가 살았다는 이런 걸 다 볼 수가 있는"

증평군은 지역사의 소중한 가치에 착안해 천만 원 예산을 들여 지난 2017년 시범사업으로 마을기록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사업은 훌륭한 씨앗이 돼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에 선정되면서 20억 원을 확보했고, 5년 프로젝트로 이달부터 본격적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INT▶신유림/증평군 기록연구사 "같이 기록을 수집하는 일들, 생산하는 일들을 하다 보니까 지역 주민들이 너무 즐거워하시는 거예요. 사진 한 장 가지고 옛날 기록들을 막 새록새록 떠올리시면서 막 행복해하시면서 공동체 복원도 되고"

벌써부터 마을마다 우리도 참여하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INT▶이기엽/증평군 증평읍 둔덕마을 "생활 모습 또 옛날 어른들을, 자기가 할아버지, 할머니 못 본 걸 이게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후손들에게도 기록 유지될 수 있도록 좀 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꼭 좀 해달라고 그랬어요."

증평군은 전체 마을 150여 개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마을 기록을 남기고, 주민들이 주연과 조연이 되는 영화 제작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군 전체로 사업을 확대해 마을들의 공동체 기록을 수집, 보존하고 데이터화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기록관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
현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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