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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원희룡 모교 강당 '부적정'감사위는 뭐했나?

◀ANC▶
제주도가
원희룡 지사의 모교에 강당을 짓도록
50억 원을 지원한 것은 부적정하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예산을 수십억 원이나 주면서
행정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는 건데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이미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던 사안이어서
제식구 감싸기였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END▶
◀VCR▶

원희룡 지사의 모교인
서귀포시 중문중학교입니다.

색달동 쓰레기 매립장 주변
주민지원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제주도가 50억 원을 지원해
지난해 말 체육관과 급식소로 쓸
다목적 강당이 완공됐습니다.

하지만, 학교에는 이미
체육관이 있었던데다
중문동에만 체육관이 5군데나 돼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감사원은 예산 지원이 부적정하다며
제주도지사에게 주의하라고 통보했습니다.

(c/g) 주민지원사업을 하려면
반경 2킬로미터 이내 주민 대표와 도의원,
외부 전문가로 협의체를 구성해야 하는데
4킬로미터 떨어진 중문마을 주민들하고만
협의한데다

(c/g) 40억 원 이상 주민지원사업은
자체 투자심사로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증해야 하는데
이런 절차가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홍명환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지난해 특혜 의혹 제가)
◀INT▶
"상식적으로 제주도에 수십개 학교가 체육관 한 개도 없는 학교가 여러개 있는데, 여기는 왜 도지사 고향 학교라고는 하지만 두 개나 되는가"

문제는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기는 커녕
오히려 면죄부를 줬다는 것입니다.

제주도는 감사위원회로부터
위법부당한 사실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해명자료까지 냈었습니다.

양석완 / 제주도 감사위원장
◀INT▶
"만약에 저희가 감사단을 꾸려가지고 모든 부분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감사를 했더라면 발견될 수 있었던 문제점이 간과된 것 같습니다."

감사원이 행정안전부에 제주도에 보낼
지방교부세를 감액하라고 통보하면서
다른 사업들까지 예산 삭감으로
피해를 보게 된 상황

(s/u) 결국, 도지사의 모교에
무리하게 지은 체육관 때문에
예산 낭비는 물론
행정의 신뢰까지 떨어지게 됐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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