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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순식간에 연쇄추돌...학생 등 다수 피해

◀ANC▶
3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친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 4중 추돌 사고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미처 피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난 사고에
혼자 제주 여행을 왔던 30대가 숨지고,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대학생 29명이
다쳤습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4.5톤 트럭이 빠르게 교차로를 지나더니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앞서가던 1톤 화물차와 시내버스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승객을 내려주기 위해
정류장에 멈춰선 시내버스는
버스정류장을 넘어 도로변 밭으로 넘어지고
앞에 서 있던 다른 시내버스까지
연쇄추돌을 당했습니다.

(S/U) "사고가 난 지점입니다
도로에는 버스정류장 방향으로
급격하게 꺾인 타이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고 당시 같은 도로를 달리던
주변 차량 블랙박스에도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 장면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SYN▶
"[사고났어, 사고났어.] 어머, 어떡해. [119신고 좀 해줘.] 어떡해. [저 차 위험하더라고 계속.]"

(CG) "사고를 낸 4.5톤 트럭은
5.16도로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다
2차선에 있던 1톤 화물차를 충돌한 뒤
방향을 바꾸지 못한 채
정면에 있던 버스까지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모두 62명,

앞에 서 있던 버스에서 내리던 70대와
근처 복지시설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20대 장애인,
그리고 30대 여행객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도로변으로 넘어진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21살 김 모 학생은
심정지 상태였다 겨우 맥박을 회복했지만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혼자 제주 여행을 떠난 30대 아들을
하루 아침에 잃은 부모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INT▶ 사고자 유족
"그저께 제가 김포공항에 태워다 줬어요. 어제 통화를 했거든, 2시쯤에. 잘 지내고 있다고. 31살 먹은 자식이 먼저 갔으니 얼마나 슬프겠어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거지."

부상자 가운데 절반인 29명은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던
제주대학교 학생들이었고,
10대 학생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INT▶ 제주대 학생
"집에 갈 시간이어서, 버스 다들 많이 타서
더 놀랐어요. '아무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
이게 진짜냐' 이러고..."

제주도는
이번 사고를 3급 대형교통사고로 규정해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처리와 보상을 위한 협의 등
수습에 착수했습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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