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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한 고비 넘겼지만..."긴장 놓을 수 없어"

◀ANC▶

도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집중 관찰대상자들이 잠복기를 모두 무사히 넘기면서, 한 고비는 넘겼는데요.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하고 검사 대상자 범위도 넓어지면서, 방역 최일선을 책임지는 의료진들의 부담과 긴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종합병원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

전화를 통해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들이 이 곳에서 진료를 받게 됩니다.

발열이나 기침을 하지 않아도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새 지침이 시행되면서, 이 곳을 찾는 인원은 더 늘어난 상황,

매일 10명에서 15명 정도가 진료소를 찾지만, 절차가 복잡해 한 사람당 진료 시간은 한 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해외 여행 뒤 스스로 진료소를 찾는 사람들까지 생겨나면서 진료소도 두 동으로 늘리고 의료진도 추가 투입했습니다.

◀INT▶ 검사 희망자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앓고 있는 분들은 다 피해자잖아요. 마치 죄인 취급하고 그러니까, 분위기가. 그래서 식당도 못 갔어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단순한 문의전화도 줄을 잇는 상황,

하루 50여 통의 전화가 걸려오면서 상황이 급한 환자들을 진료하는 시간은 지연되기도 합니다.

◀INT▶ 이상미 / 감염관리전담 간호사 "본인들은 한 통화 하시는 거지만 저희는 전화가 오면 기본적으로 10분, 20분은 대화를 하고 설명을 드려야 하고요. 검사를 지금은 진행할 수 없다고 말씀드리는데 환자들이 많이 화를 내기도 하고 역을 내고, 왜 자기들은 해주지 않느냐고..."

확진을 위한 2차 검사가 진행되는 검사실도 비상입니다. 기존 검사실 인력이 확진 검사 업무까지 맡으면서, 검사실은 밤낮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INT▶ 김우진 / 00병원 진단검사의학과장 "검사실 본연의 임무가 있죠. 화학도 있고 면역 업무도 있고. 근데 확진검사는 과외로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명이 추가로 토요일, 일요일에 나와야 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검사실에서는 부담이 되긴 해요."

방역 최일선을 책임지는 의료진들,

언제 수그러들지 모를 감염병에 긴장을 늦추지 못한 채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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