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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첫 확진자에 제주사회 위기감 고조

◀ANC▶

제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회복될 기미를 보이던 관광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개학을 앞둔 교육계에도 비상이 걸리는 등
제주사회 전반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쳐간 제주국제공항.

공항 직원과 이용객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낀 채 바쁘게 걸음을 옮깁니다.

공항 곳곳에 놓인
소독제가 보일 때마다 손을 세정하고,
회복세를 보이던 대합실 이용객수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INT▶주대삼 /경남 김해시
"가족들이 있다 보니까 공항 들어올 때는 철저
하게 개인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아니면 개인 청결에 신경을 써서..."

제주시내 거리에도
행인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상가가 늘어서 있지만
가게를 찾는 손님은 보이지 않고,
일부 가게는 아예 장사를 접었습니다.

제주 여행을 한 중국인이
귀국 후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지난달 말부터
제주를 찾는 국내 관광객도 크게 줄어든 상황,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회복세를 보이던
관광시장이 1주일 만에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INT▶누웨모루 거리 상인
"확진자가 없을 때도 사람들이 무서워서 다니질 않았거든요. 지금 손님이 70~80% 줄어든 것 같아요. 확진자가 제주에도 늘어나면 어떡하나 걱정이죠."

제주지역도 코로나19에 뚫렸다는 소식에
예정됐던 수학여행들도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수학여행 입찰이 전면 중단됐고,
이미 예정된 수학여행도
예약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INT▶강성훈 / 00여행사 대표
"(수학여행) 예약이 됐다가 취소가 돼서 전부 다 하반기 쪽으로 연기됐고 자금적인 부분, 부도 위기, 여러 가지 경영이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코앞에 둔 교육계도
비상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일선 학교 개학 연기 여부를 검토해
다음 주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집은 신입생 입학식 등의
단체행사를 모두 취소했고,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자녀를 등원시키지 않는 학부모가
늘고 있습니다.

◀INT▶
현진희 / 00어린이집 원장
"각 반마다 두세 명씩 가정에 환자가 있다거나 어린아이가 있다거나 가정마다 우려가 되는 집들이 있잖아요. 그런 집들은 아마 결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겠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관광업계가 얼어붙고
제주사회 전반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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