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로그인
뉴스데스크

책으로 노래로…제주어를 알려요

◀ANC▶
제주어는
유네스코가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될 만큼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데요.

최근 제주어의 가치가 조명되면서
제주어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늦은 저녁,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모여 앉았습니다.

어릴 적 추억을 꺼내 그림을 그리고
제주어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SYN▶ 정옥정(75세) / 애월읍 상가리
"누룩과 쌀을 주물러 항아리에 담았다가 발효되면 고소리(소줏고리)에서 내려요. 한 방울씩 뚝뚝 떨어지면 그게 소주예요. 그렇게 제사, 명절을 다 했어요."

설문대 어린이도서관이 마련한
제주 어르신 그림책 학교,

칠순이 지난 어르신들이
아이들을 위한
제주어 그림책을 쓰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펴낸
제주어 그림책만 20여 권,

도내 어린이집과 도서관 등에 보급돼
어린이들에게
제주어를 알리는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INT▶ 강봉숙(74세) / 애월읍 상가리
"우리가 말하면 (손주들이) '할머니 무슨 말이에요' 이러는데 이 책을 남김으로써 손주들이 '제주말이 이렇구나, 할머니 때 이랬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뿌듯할 것 같아요."


◀SYN▶ 어욱과 보름의 줄동길락
(제주어 동요)
"줄다리기 한 판 하자. 바람이 억새밭에 가
가들 가들 외치네."

어린이들이
제주어 가사에 맞춰
발랄한 율동을 선보입니다.

도내 초등학생 10여 명이
참여하는 중창단으로,
제주어 창작동요를 통해
제주어 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노래를 통해 일상 속에서
제주어와 친숙해지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INT▶ 신지율 / 도남초등학교 4학년
"제주어를 처음에 몰랐는데 노래를 통해 제주어를 잘 알게 됐어요. 할머니랑도 편하게 대화할 수 있어서 좋고, 제주어가 참 아름다운 것 같아요."

유네스코가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할 만큼
빠르게 원형이 사라지고 있는 제주어,

최근 제주어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제주어를 알리고 보존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강영봉 / 제주어연구소 이사장
"방언학이나 국어사 입장에서 제주어의 위치는 독특합니다. 제주어가 없어진다는 것은 제주의 정체성이 없어지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제주어 보존의 필요성이 절실할 겁니다."

제주어를 지키는 노력들이
사라져가는 제주어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