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추진...도민정서 무시

◀ANC▶

최근 제주도가
제2차 제주카지노업 종합계획을 만들면서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추진 방안을
포함시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제주도의회에서
도민 정서를 무시한 계획이라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현재 제주에서 운영중인 카지노는 8군데로
외국인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이 급감하면서
현재 5곳은 영업을 중단했고,
3군데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카지노 매출액도
지난해 630억 원으로
재작년 천900억 원의 1/3로 줄었습니다.

제주도는 카지노산업의 발전을 위해
내국인 관광객도 출입을 허용하는
제2차 제주카지노업 종합계획을 만들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25년 전에
내국인 카지노를 추진하다 무산됐는데
또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입니다.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도의원들은
도민 정서를 무시한 계획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SYN▶박호형 도의원
\"돈만 벌자는 시대는 이제 지났거든요.
도민 정서와 맞지 않으면 굉장히 조심해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SYN▶김황국 도의원
\"제주 카지노 뿐만 아니라 국내 카지노업계
전체가 개방형 카지노와 온라인 카지노 등
정부의 산업 육성책을 요구하고 있음. 이렇게
나와 있어요. 업계가 요구하는 내용을 그대로
용역에 반영한 것 밖에 안돼요.\"

제주도는
용역 업체의 의견일 뿐이라며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SYN▶김승배 제주도 관광국장
\"제주도의 입장은 확고하게 반대, 아직까지는
도민 정서를 생각해서 반대입니다.\"

제주도내 시민단체들도
내국인 출입을 허용할 경우
도박 중독과 사행심리 확산 등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내 카지노 업체들이
경쟁하듯 규모를 키우고 경영난이 심해지자
내국인 출입 허용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주장했던
카지노 산업이
끊임없는 논란과 갈등만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송원일

최신 뉴스